한남동의 개성 넘치는 컨테이너 하우스 건축물 오렌지 큐브 하우스

오렌지 큐브 하우스

한남동을 지나가다가 본 컨테이너를 결합해 만든 4층짜리 건축물입니다. 이 동내가 특이한 카페나 사무실들이 많이 있고 신축하면서 모양 낸 건물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이 건물의 개성은 기존 건물들을 다 집어삼킬 만큼 눈에 확 들어오는 건물이었습니다. 검색엔진에서는 한남동 컨테이너 하우스만 쳐도 나오지만 정식 이름은 오렌지 큐브 하우스라고 합니다.

내부모습

1층과 지하는 근린생활시설로 카페와 사무실로 되어있고 나머지 윗층은 전부 다가구 주택으로 되어있습니다. 지금까지 컨테이너로 주택을 만드는 일은 종종 있었지만 4층으로 짓는 건물은 여기가 처음이라고 합니다. SBS에서 취재한 영상에 내부의 모습이 자세히 담겨있습니다.

건축과정

건축과정이 어떻게 진행되었을까가 너무 궁금했는데 유튜브에 건축과정을 올려주신 영상이 있어 링크해봤습니다. 바로 앞 도로가 폭이 좁고 주변에 건물들이 이미 들어서 있는 상황에서 뒷집이 철거되어 3일 동안 공터를 쓸 수 있어 고생고생 하며 올라갔다고 합니다.

사용한 컨테이너는 현장에서 보는 일반적인 사이즈가 아니었는데 해상용 컨테이너를 사용해 개조했다고 합니다. 단순 적층하는 방식으로는 허가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내부에 각파이프를 이용해 보강해 지었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컨테이너 외부 철판이 노출되어 있어 단열을 어떻게 했을까 궁금했는데 단열은 컨테이너 내부에 상을 짜고 우레탄폼으로 단열했습니다.

컨테이너를 이용해 지었기 때문에 공사비 절감이 많이 될 것 같지만 일반적이지 않은 사이즈, 주택으로 만들기 위해 내부를 개조하고 별도의 구조보강을 하는 등의 과정을 통해 생각보다 공사비 절감의 효과는 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